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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 프로그램등은 괜히 최신 버젼으로 업그레이드를 시키려하는 버릇을 가진 사람은 꽤 많이 있을 것 같다. 왠지 모를 버그가 있을 거 같다는 생각. 그리고 좀 더 빨라질거라는 생각. 뒤쳐진다는 생각. 하지만 실제로 잦은 업데이트는 사용자를 피곤하게 하고, 최신 버젼이 오히려 버그를 지닌 경우도 꽤 있다. 특히 아직은 조금 불안한 윈도우용 gimp 같은 경우에서 많이 느꼈는데, 요즘은 그래서 특별한 문제가 없거나 critical bug fix 가 아닌 경우 일부러 업데이트 소식을 접하고도 업데이트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테터툴즈는 왠지 업데이트를 시키고 싶었다. utf-8 지원도 그렇고 tag 기능도 그렇고, 왠지 소중한 글들이 어느 시점이 지나면 업데이트 하기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래서 몇번 업데이트를 시도했는데 문제는 잘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ㅠ.ㅜ

그러기를 몇번 어제 갑자기 생각이 나서 업데이트를 시도~ 성공했다 하핫;; 그런데 정말 재미있는 것이 기존의 업데이트 방식은 주로 db 를 백업해두고 복구하는 방식이어서, 첨부 파일등은 수동으로 업데이트를 시키는 경우가 많았는데 테터툴즈에서 선택한 방식이 재미있었다.

다름 아닌 xml 파일을 통해 파일 내용까지도 백업해버리는 것이다. 파일의 내용을 xml 로 모아서 글 + 첨부파일을 하나의 파일로 묶어 버린 듯 하다. 정말 생각해보면 간단하지만 무언가 획기적이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큰 첨부 파일이 있을 경우 웹서버의 timeout 이라든지 그런게 걸리겠지만, 나 같은 경우 첨부 파일이라고 해봤자 스크린샷 몇 장 정도였으니 큰 문제는 없었다.

새로운 테터툴즈를 써본 소감을 간략히 적어보자면 꽤 자세해진 설정들과 필터링 기능, 그리고 편집기능, 태그기능(태그는 마치 구글 서제스트랑 비슷해서 좀 놀랬음) 등등 업데이트하길 잘했다는 생각만 든다.

여튼 태터툴즈가 잘 업데이트 되어서 다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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