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영화 '동방불패' 를 봤다. 1992년 작품이다. 아는 형이 '동방불패'를 외치며 뛰어다닐 때도 그러려니 하고 있었는데, 난 명작 영화를 놓친 게 너무 많다. 돌이켜보면 사실 저 시대에는 난 국민학교 6학년이었고, 그 나이가 볼 영화도 그 당시에 볼 환경도 아니었던 것 같다. '양들의 침묵' 을 봤을 때 느꼈던, 그 이후에 나온 많은 영화들이 그 모티브를 가져와서 너무 식상해진 명작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지만, 동방불패는 지금봐도 꽤 볼만하다는 느낌이었다. 동성애와 원수와의 사랑이 적절하게 녹아있고, 오랜 만에 봐서인지 중국식 칼싸움 액션(!)이 꽤 멋있다.
책 읽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생각보다 쉽지 않다. 아니, 쉽지 않았다. 책을 읽으려고 하면 어찌나 방해하는 게 많은지... 책을 읽다가 중요한 것들을 메모하려고 컴퓨터를 켜면, 게임이 나를 유혹하고, 스마트폰에 메모하려고 해도 SNS 아이콘에 손이 간다. 그리고 책을 조금 읽어도 눈도 아프고, 잠도 온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일단 습관이 몸에 배이기 시작하면 이런 것들은 모두 사라진다. 책을 잡으면 1페이지도 읽기 힘들던 내 눈이 이제는 10페이지를 읽어도 아프지 않다. 처음에는 하루에 한 단락만 읽어야지 했던 것이 이제는 두 단락을 읽어도 할만하다. 습관은 무거운 돌을 굴리는 것과 같다. 처음에는 무거운 돌을 조금 움직이기도 힘에 버거워서 낑낑되는 데, 한번 굴러가기 시작하면..
나무를 심은 사람. 언젠가 나는 애니메이션으로 접한 내용이다. 꽤 어릴적에 봤었는데 그 내용이 아직 머릿속에 남아있다. 문득 생각나서 검색해보니 회사 도서관에 책으로 있어서 빌려봤다. 50페이지의 짧은 내용이고, 열심히 나무를 심은 사람에 대한 내용이다. 잠시 검색을 해보니,환경친화니 이런 얘기가 가장 많이 나오는데, 나에게는 꾸준한 노력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를 알려주는 내용이었다. 지금의 나를 있게한, 지금도 가지고 있는 꾸준한 작은 발걸음. 언젠가는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을 믿고 계속 나아가는 마음가짐. 이 책의 내용에서 배웠고 실천히려 노력하고 있다. 다시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더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져본다. 지금 내가 꾸준히하고 있는 일들이 언젠가는...... 이 책의 작가, 내용을 애니메이..
2000년도에 나는 '미티어 - Meteor' 라는 동아리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었다. 이 때 동아리에 들어온 일감 중에 하나가 플래시로 각과 소개를 만들어달라는 것이었는데, 나는 '화학과', '컴퓨터과학과 - 우리 학과!!!' 를 맡았다. 당연히 디자인 실력은 없었지만 어떻게든 아이디어를 짜내서 연출로 승부했었던 것 같다 ㅋㅋㅋ 이사짐 정리를 하다가 발견되어서 올려본다. 원본 시디(모든 학과가 다 있는 것)를 가지고 있는데, 내 것만 올린다. 혹시나 같이 작업했던 사람은 연락주면 원본 시디를 날려주겠음~ :) 안타깝게도 fla 파일이 아니라 swf 만 있음 ㅋ 아래 플래시가 안 보이시면 F5 - Refresh 를 시도~ ^^ - 계속 자동 플레이 되어서 임시로 제거 ㅠㅜ -컴퓨터 과학과 화학과 다시봐도..
원래 1월 1일에 포스팅을 시작했으나... 육아 문제도 있고... 여러가지 핑계가 생겨서 이제 완료 ㅠㅜ 나윤이 - 11월 10일에 탄생~ 올 한해는 나윤이가 엄마 뱃속에서 자라고, 나와서 먹고, 싸고, 놀고, 잠투정하다가 다시 잠들기 반복 중~ - 올해 한 일 중에서 가장 멋지고, 기억에 남는 일~ 블로그 - 46개의 글을 썼다. 작년보다 4개 더 쓴 듯;;; - 2만 8천여명 방문(티스토리 통계 기준). 하루에 79명 방문. 내년에는 100명쯤 와주면 좋을듯 ㅋ - 최대 검색어는 '안드로이드 소스'. 안드로이드 공부하는 사람들이 내 사이트에 종종 걸리는군 ㅎㅎ 두번째는 'iphone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서버에' 이다. iphone 업데이트 안되는 사람들이 여전히 꽤 많은듯;; - 제일 많은 사람들이 ..
얼마전, 11월 10일 너무나 예쁘고 사랑스러운 공주님이 태어났다. 자다가 한번씩 깨서 몸은 힘들지만, 지친 몸을 이끌고도 안겨있는 아기를 보면 정말 사랑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신생아 중에 매우 예쁘게 나왔다고 생각한다 ㅋㅋ 2.6kg 에 51cm 로 늘씬~ 신기하게도 퉁퉁 불거나, 붓기도 없이 태어났음~ 어머니께서 절에서 좋은 이름을 지어주셨지만, 왠지 마음에 들지 않아 이름을 직접 지어보기로 했다. 작명책을 하나 사서 이런저런 음양오행도 훑어보고 했지만, 뭔가 글자를 주욱 펼쳐놓고 맘에 안드는 글자를 지워가면서 마음에 드는 글자를 찾아보면 어떨까 했다... 일명 소거법 ㅋㅋ 그래서 '가갸거겨....' 이런 생각을 하다가 프로그래머의 마인드로 유니코드가 생각났다 -_-; 전에 잠깐 공부할 때..
아내의 임신으로 액션과 스릴은 자제하고 주로 애니메이션을 보게 되었다. 이번주는 그래서 회사에서 빌려온 업(UP) 을 봤다. 인생의 황혼기가 왔을 때 새로운 모험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이다. 영화 초반에 한 사람의 인생을 주~~~욱 그려주는데 뭐랄까... 남의 이야기 같지가 않다;; 영화 초반에 결혼 중, '모험' 을 위해서 저금통에 돈을 모으지만 현실에 부딪쳐 계속 저금통을 깨어서 돈을 쓰게 된다... 그리고 다시 저금통에 돈을 모으기를 반복..... 마지막으로 나이가 들어서 돈으로 모험을 떠나려 했을 때 아내는 병으로 쓰러져버린다. 나는 지금 내 인생을 제대로 모험하고 있을까....? 내 인생의 버킷 리스트는 하나씩 채우고는 있나... 되돌아보게 만드는 애니메이션이다.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52375 무척이나 잔잔하면서도 마음 속으로 뭔가 모를 꿈틀함을 느끼게 하는 영화.. 러브 액추얼리에서의 수상(대통령) 부분을 더 확대해 놓은 것 같으면서도, 대통령의 인간적인 면을 많이 느낄 수 있게 해 놓은 것 같다. 우리 나라 대통령들이 전부 영화 속에서와 같기를 기대해본다. 개인적으로 무척 반가웠던 것은 영화 속의 대통령이 '정치학과' 를 나왔다는 것이다. 난 대통령과 국회의원, 시장 등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가능하면 '정치학과' 를 나왔으면 하고 정말 바란다. 못 배운 사람이 정치를 하는 것을 막자는 것이 아니라, 정말 정치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정치를 하면 어떨까하는 개인적인 바람이다. 이 나라의 대통령들..
최근 날씨가 많이 쌀쌀한 가운데, 뇌 혈관쪽에 문제가 생겨서 돌아가셨습니다. 외할머니랑 두분이서 사셨는데... 외할머니가 많이 불쌍하게 되셨습니다. 외가집에 가면, 외삼촌께서 항상 '욱이 왔나' 라며 늘 반갑게 맞이해주셨는데, 이제 그 목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올해들어 처음으로 시작하는 포도농사가 잘 되었다며 몇 상자를 보내주시고, 포도 판 돈도 어머니 집 수리에 보태라면서 보내주셨는데, 이렇게 갑자기 돌아가셔서 더욱 가슴이 아픕니다. 외삼촌 좋은 곳으로 가셨길...... 항상 부모님 세대의 상가집에 다녀오면 부모님께 더욱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마음가짐을 조금이라도 더 오래 간직하기 위해 이 글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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