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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6일 ~ 8월 9일까지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봄이가 태어나기 전의 마지막 둘만의 여행이라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숙소는 누가빌리지(http://www.nugavillage.co.kr/) 에서 좀 호화롭게 보냈는데, 정말 좋은 펜션인듯합니다. 2인실이라서 2층에서 지냈는데, 전망도 좋고, 홈페이지의 사진들이 일부러 멋지게 찍은 느낌이 아니라, 정말 있는 그대로입니다. 아침도 넉넉히 제공해줘서 좋았습니다. 다만, 역시 좀 비쌉니다 ㅋ(2인실 1박 25만원) 다만, Qook TV 가 있어서 쉬면서 지난 예능도 보고, iptime 의 인터넷 무선 공유기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에어콘 있고, 따뜻한 물 잘 나오고, 숙소는 완전 대만족~
비행기는 대한항공, 아시아나 둘다 대기를 걸었는데 초성수기라서 그런지 도저히 대기가 안되어서 장흥항에서 배를 타고(1시간 30분 걸림) 갈려고 했으나 집(구미)에서 4시간이 걸리는 거리라서 어쩔까 하다가 처남이 저가항공을 알아보라고 해서 알아보니, 출발 이틀전에도 제주항공은 자리가 있었습니다. 다만, 김해공항 출발(집에서 2시간거리)이라서 좀 그렇긴했지만 제주항공으로 정했습니다. 출발 전날에 보니 대한항공(대구공항 출발)도 자리가 있었습니다. 아마 바로 전날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 둘다 구할 수 있을듯합니다만, 아무래도 자리가 생길지 안 생길지 확실하지는 않으므로 이것만 믿고 기다리면 안될듯 합니다. 제주항공은 2명 왕복(김해~제주)으로 31만 9천원이었습니다.(유류비등등 다 포함). 대한항공은 아무래도 이것보다는 좀더 비쌉니다(총40만원선일듯). 아, 그리고 전날에도 좋은 시간대(출발 오전, 돌아올때 오후)는 구하기가 힘듭니다.
렌터카는 3박 4일동안 32만 2천원(제주사랑 렌트카 이용 - 이 중 3만 2천원은 자차보험). 다행히 아반테 하이브리드여서 기름값은 5만원 소비(4만원해도 충분했을듯...) 하이브리드카를 처음 타보았는데, 정지시에 엔진꺼졌을 때의 조용함은 정말 좋았습니다~ 예약해놓은 K5 하이브리드가 더 기대됩니다~
전체적인 일정은, 예전에 갔던 곳 중에 다시 가보고 싶은곳, 차니님의 글(http://blog.creation.net/278)과 친구 강희가 보내준 글을 참고로 전체적인 장소를 정해서 구글 맵에 다 표시를 한 후, 시계 방향으로 돌아보기로 동선을 정했습니다. 다행히 숙소가 제주도 중앙 & 남쪽이라서 한쪽에 치우치지 않아서 동선이 좋았습니다.
첫날은 김해공항의 장기주차장(국제화물청사로 검색하면 나옵니다)에 주차를 시켰습니다. 하루에 5000원으로 주차가 가능합니다. 주차장에서는 공항까지 10분간격으로 셔틀버스(무료)가 있어서 좋습니다. 참고로 김해공항 국내선에는 면세점이 없습니다;; 다만, 돌아오는 제주공항에서의 국내선에 면세점이 있습니다(인천공항의 면세점보다는 매우 작습니다). 제주공항에 내려서 렌터카를 찾고, 고기를 사기위해서 네비와 각종 information 에서 받은 책자들로 검색을 하는데..... 제주축협, 하나축산마트(하나로 마트가 아니었음;;)에 낚여서 좀 헤매다가 하나로 마트에서 흑돼지와 소고기 안심을 사고, 제주도 감귤 초코렛 하나 사서 숙소 도착! 바로 근처에 있는 천지연 폭포를 보고 왔습니다. 해가 거의 저물어서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지만, 시원한 폭포를 감상하고 첫날 일정을 마쳤습니다. 날씨가 안 좋아서 당일 바베큐는 안되어서 그냥 고기 구워먹고 늦은 시각이라 취침~
둘째날은 숙소에서 아침든든히 먹고, 테디베어 뮤지엄에 갔습니다. 이 때부터 엄청난 비와 바람이 불었는데, 제주도 태풍은 정말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집에 있었다면 이런날 밖에 안 나가서 잘 못 느꼈는지도 모르지만, 여튼 엄청난 바람(샤워기로 바로 앞에서 뿌리는 듯한 ㄷㄷㄷ) 테디베어 뮤지엄은 부산에서도 간적이 있었는데, 다시 봐도 귀여운 곰들과, 특히 유명 명화를 패러디한 작품과 루이비똥 베어는 더욱 시선을 끌었습니다. 엘비스 프레슬리 베어의 공연도 잠깐 보고, 간단한 테디베어 쇼핑도 하고, 특별 전시로 반달곰 살리기도 보고 나왔는데, 밖에는 엄청난 태풍.....
점심은 덤장(http://www.kimsujung.com/700) 이라는 곳에서 갈치조림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중문단지 근처에 본점이 있는데, 반찬도 많이 나오고 갈치도 크고, 추가로 밥을 한공기 더 시켜서 먹었습니다.
오후에는 제주현대미술관에 갔는데, 바람이 엄청부는데, 열심히 갔습니다. 저지리(장소 이름)에는 예술인들이 모여사는 마을이 있더군요. 제주현대미술관은 그렇게 크지는 않았는데, 태풍에 비해를 입어서 직원분들이 열심히 뛰어다니시면서 분주하셨었습니다;; 전시된 것 중에 박충흠님의 빛을 이용한 작품은 정말 멋졌습니다. 사진을 봐서는 정말 그 감동을 전하기 힘들 정도... 미국, 프랑스, 영국의 가장 큰 박물관들과 미술관들을 갔었지만, 정말 대단한 감동이었습니다. 시간되시는 분들은 꼭 가보길...(근데 기획전 같은 것이어서 계속 있는지는 의문;;)
원래 이 다음 일정은 제주유리의 성에 가는 것이었나, 태풍이 너무 심해서 어디 갈지를 고민하다가 근처에 5월의꽃이라는 셀프찻집이 있어서 거기서 잠시 따뜻한 코코아를 마셨습니다. 본인이 알아서 차를 타 마시고, 설겆이를 하고 알아서 원하는 금액을 내는 독특한 찻집입니다.
심한 태풍 덕에 황금륭 버거를 사가지고 집에 일찍 가려했으나, 태풍 덕에 황금륭 버거도 일찍 마치고, 심한 안개를 헤치며 숙소에 가서 고기 구워먹었습니다;;;;;;;;
셋째날도 숙소에서 아침을 먹고 여미지 식물원으로 출발~ 날씨가 좀 개어서 다행이라 생각했으나, 지금은 여름.... 여미지 식물원의 온실에는 6개쯤의 테마로 나뉘어진 공간이 있었는데, 그 중 열대 식물, 열대 과일등의 안에는 정말 더웠던듯... 온실외에, 일본 정원 한국 정원 등은 딱히 볼거리가 없었던듯... 차라리 온실의 가운데에 있는 전망대(아파트 8층 높이라고함)에서의 전망이 정말 좋았던 듯합니다.
제주도에 오면 다들 한번씩 먹는다는 황금륭 버거 먹고, 유명한 협재해수욕장으로~ 협재해수욕장은 해운대나 광안리에 비해서 꽤 작은 크기였습니다. 아내와 같이 해변가를 걸으며 사진찍고, 놀다가 바로 옆의 금능해수욕장도 살짝 구경~
그리고 다음 행선지인 제주도립미술관으로 열심히 갔으나... 월요일은 휴관 -_-; 박물관이나 미술관은 가기 전에 휴관인지를 꼭 체크해야할듯... 약간 당황하다가 옆에 있는 성박물관 가려다가 굳이 가고 싶지않아서(ㅋㅋㅋ) 바로 앞의 신비의 도로(예전에는 도깨비 도로)에서 렌터카 기어를 중립에 넣고, 오르막에 올라가는 거(!!! 착시 현상 때문이라는데, 여튼 내리막이 오르막처럼 보임. 그래서 중립기어인데도 오르막에 올라감(?)) 체험해보고, 급히 다빈치 박물관으로 경로 수정~
다빈치 박물관은 오후 8시까지 개관해서 다행히 1시간 넘게 볼 수 있었는데, 이 시대의 천재 중의 천재의 면목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림, 조각 뿐만 아니라, 과학, 물리, 수학, 인체학, 항공학, 해양학, 군사학등 엄청난 업적을 과시하는데, 이전 이태리 밀라노 출장 때 다빈치 박물관보다 더 많은 작품들을 실제로 동작해볼 수 있게 해놓아서 꽤 재미있었습니다. 아내도 레오나르도 다빈치라는 인물에 푹 빠진듯~ 특히 나중에 아이들과 함께와도 과학에 대한 흥미를 끌기 좋을듯합니다.
날씨가 좋아서 바베큐를 하러 숙소로 달려갔으나 가는 도중에 비와 바람..... ㅠㅜ 숙소 안에서 또 고기를 구워먹었습니다...(3일째 고기 ㅋ)
마지막, 넷째날은 숙소에서 아침먹으며, 자욱한 안개를 구경하고(ㅠㅜ) 성산일출봉에 갔습니다. 제주도 10경 중 1경이라는데, 중국 관광객이 워낙 많아서, 한국어보다 중국어가 더 많이 들립니다;; 여튼 안개가 좀 있어도 위에는 괜찮겠지 싶었는데... 위로 갈수록 안개가 심해졌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임신 6개월이라 너무 힘들어해서 많이 미안했다는;;; 다행인건, 올라가는 길이 예쁜 녹색으로(나무가 아니라 거의 잔디) 사진찍기 좋았고, 안개가 너무 많이 끼어서 몽환적인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라고 위로해봅니다;;
원래 점심은 해락원에서 먹으려 했으나, 해락원이 꽤 멀고, 다음 행선지인 섭지코지가 바로 앞이라서 섭지코지로 바로 갔습니다. 간단히 빵으로 점심먹고(저희 부부는 맛보다 관광!), 섭지코지에 입장. 일출봉에서 힘들었던 아내를 위해서 전기자전거를 빌리려하였으나 임산부는 안된다고 하여서 전기카트로 변경. 드라마 '올인' 을 둘다 안 봤기 때문에 남들보다 감흥은 적었을 수 있으나, 등대에서의 시원한 바람과 경치는 좋았습니다. 아내가 휴가 때 한번도 운전을 안했었는데, 전기카트로 잠시 스피드 즐기고~ 그리고 섭지코지의 아기자기한 행복문, 올레 미로등을 거닐었습니다.
이제 거의 공항에 가야할 시간. 네비로는 제주공항을 찍고, 구글맵을 보면서 가는 길을 살짝 바꿔서 해안도로로 드라이빙~ 제주 바다가 정말 에머랄드 빛이라는 것을 새삼느끼면서 바다구경을 실컷했습니다.
그리고... 면세점에서의 쇼핑 :) 본가 & 처가를 위해서 감귤 초코렛을 샀는데, 감귤 초코렛은 제주도 전역에서 동일한 가격이라고 합니다. 좀 이상한게 면세점 안에서도 동일 가격(세금이 없으려나요;;)
우리 부부가 원래 느리게 걸으면서 여유있게 보기 때문에 일정을 짰던 것보다 훨씬 적게 구경했고, 저녁 일정은 대부분 공원을 보는것이었는데 날씨가 안 좋아서(ㅠㅜ) 대부분 숙소에 일찍 왔었습니다. 그런데 좋은 곳은 지나가다가 봐도 보이기 때문에 나중을 위해서 좀 적어보면, 오설록의 정말 예쁜 녹색의 풍경이 멋졌습니다(저녁놀이 질 때쯤 지나가다가 봤는데도 정말 멋졌음) 제주도립미술관은 실,내외에 모두 작품이 있어서, 봄,가을에 다시 왔을 때 가봐도 좋을것 같습니다.
각종 쿠폰이 많으므로, 웹사이트에서 찾아보면 할인쿠폰이 있어서 입장이나, 황금륭버거 1천원정도씩 할인이 됩니다. 저희는 제주사랑이라는 곳에서 렌터카도 하고 할인쿠폰도 같이 했었는데, 아마 다른곳들도 많을것 같습니다. 고기는 제주흑돼지를 하나로 마트(농협)에서 샀는데 꽤 맛있었습니다. 바베큐를 한다면 마트도 괜찮은 선택인것 같습니다.
숙소는 누가빌리지(http://www.nugavillage.co.kr/) 에서 좀 호화롭게 보냈는데, 정말 좋은 펜션인듯합니다. 2인실이라서 2층에서 지냈는데, 전망도 좋고, 홈페이지의 사진들이 일부러 멋지게 찍은 느낌이 아니라, 정말 있는 그대로입니다. 아침도 넉넉히 제공해줘서 좋았습니다. 다만, 역시 좀 비쌉니다 ㅋ(2인실 1박 25만원) 다만, Qook TV 가 있어서 쉬면서 지난 예능도 보고, iptime 의 인터넷 무선 공유기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에어콘 있고, 따뜻한 물 잘 나오고, 숙소는 완전 대만족~
비행기는 대한항공, 아시아나 둘다 대기를 걸었는데 초성수기라서 그런지 도저히 대기가 안되어서 장흥항에서 배를 타고(1시간 30분 걸림) 갈려고 했으나 집(구미)에서 4시간이 걸리는 거리라서 어쩔까 하다가 처남이 저가항공을 알아보라고 해서 알아보니, 출발 이틀전에도 제주항공은 자리가 있었습니다. 다만, 김해공항 출발(집에서 2시간거리)이라서 좀 그렇긴했지만 제주항공으로 정했습니다. 출발 전날에 보니 대한항공(대구공항 출발)도 자리가 있었습니다. 아마 바로 전날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 둘다 구할 수 있을듯합니다만, 아무래도 자리가 생길지 안 생길지 확실하지는 않으므로 이것만 믿고 기다리면 안될듯 합니다. 제주항공은 2명 왕복(김해~제주)으로 31만 9천원이었습니다.(유류비등등 다 포함). 대한항공은 아무래도 이것보다는 좀더 비쌉니다(총40만원선일듯). 아, 그리고 전날에도 좋은 시간대(출발 오전, 돌아올때 오후)는 구하기가 힘듭니다.
렌터카는 3박 4일동안 32만 2천원(제주사랑 렌트카 이용 - 이 중 3만 2천원은 자차보험). 다행히 아반테 하이브리드여서 기름값은 5만원 소비(4만원해도 충분했을듯...) 하이브리드카를 처음 타보았는데, 정지시에 엔진꺼졌을 때의 조용함은 정말 좋았습니다~ 예약해놓은 K5 하이브리드가 더 기대됩니다~
전체적인 일정은, 예전에 갔던 곳 중에 다시 가보고 싶은곳, 차니님의 글(http://blog.creation.net/278)과 친구 강희가 보내준 글을 참고로 전체적인 장소를 정해서 구글 맵에 다 표시를 한 후, 시계 방향으로 돌아보기로 동선을 정했습니다. 다행히 숙소가 제주도 중앙 & 남쪽이라서 한쪽에 치우치지 않아서 동선이 좋았습니다.
첫날은 김해공항의 장기주차장(국제화물청사로 검색하면 나옵니다)에 주차를 시켰습니다. 하루에 5000원으로 주차가 가능합니다. 주차장에서는 공항까지 10분간격으로 셔틀버스(무료)가 있어서 좋습니다. 참고로 김해공항 국내선에는 면세점이 없습니다;; 다만, 돌아오는 제주공항에서의 국내선에 면세점이 있습니다(인천공항의 면세점보다는 매우 작습니다). 제주공항에 내려서 렌터카를 찾고, 고기를 사기위해서 네비와 각종 information 에서 받은 책자들로 검색을 하는데..... 제주축협, 하나축산마트(하나로 마트가 아니었음;;)에 낚여서 좀 헤매다가 하나로 마트에서 흑돼지와 소고기 안심을 사고, 제주도 감귤 초코렛 하나 사서 숙소 도착! 바로 근처에 있는 천지연 폭포를 보고 왔습니다. 해가 거의 저물어서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지만, 시원한 폭포를 감상하고 첫날 일정을 마쳤습니다. 날씨가 안 좋아서 당일 바베큐는 안되어서 그냥 고기 구워먹고 늦은 시각이라 취침~
둘째날은 숙소에서 아침든든히 먹고, 테디베어 뮤지엄에 갔습니다. 이 때부터 엄청난 비와 바람이 불었는데, 제주도 태풍은 정말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집에 있었다면 이런날 밖에 안 나가서 잘 못 느꼈는지도 모르지만, 여튼 엄청난 바람(샤워기로 바로 앞에서 뿌리는 듯한 ㄷㄷㄷ) 테디베어 뮤지엄은 부산에서도 간적이 있었는데, 다시 봐도 귀여운 곰들과, 특히 유명 명화를 패러디한 작품과 루이비똥 베어는 더욱 시선을 끌었습니다. 엘비스 프레슬리 베어의 공연도 잠깐 보고, 간단한 테디베어 쇼핑도 하고, 특별 전시로 반달곰 살리기도 보고 나왔는데, 밖에는 엄청난 태풍.....
점심은 덤장(http://www.kimsujung.com/700) 이라는 곳에서 갈치조림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중문단지 근처에 본점이 있는데, 반찬도 많이 나오고 갈치도 크고, 추가로 밥을 한공기 더 시켜서 먹었습니다.
오후에는 제주현대미술관에 갔는데, 바람이 엄청부는데, 열심히 갔습니다. 저지리(장소 이름)에는 예술인들이 모여사는 마을이 있더군요. 제주현대미술관은 그렇게 크지는 않았는데, 태풍에 비해를 입어서 직원분들이 열심히 뛰어다니시면서 분주하셨었습니다;; 전시된 것 중에 박충흠님의 빛을 이용한 작품은 정말 멋졌습니다. 사진을 봐서는 정말 그 감동을 전하기 힘들 정도... 미국, 프랑스, 영국의 가장 큰 박물관들과 미술관들을 갔었지만, 정말 대단한 감동이었습니다. 시간되시는 분들은 꼭 가보길...(근데 기획전 같은 것이어서 계속 있는지는 의문;;)
원래 이 다음 일정은 제주유리의 성에 가는 것이었나, 태풍이 너무 심해서 어디 갈지를 고민하다가 근처에 5월의꽃이라는 셀프찻집이 있어서 거기서 잠시 따뜻한 코코아를 마셨습니다. 본인이 알아서 차를 타 마시고, 설겆이를 하고 알아서 원하는 금액을 내는 독특한 찻집입니다.
심한 태풍 덕에 황금륭 버거를 사가지고 집에 일찍 가려했으나, 태풍 덕에 황금륭 버거도 일찍 마치고, 심한 안개를 헤치며 숙소에 가서 고기 구워먹었습니다;;;;;;;;
셋째날도 숙소에서 아침을 먹고 여미지 식물원으로 출발~ 날씨가 좀 개어서 다행이라 생각했으나, 지금은 여름.... 여미지 식물원의 온실에는 6개쯤의 테마로 나뉘어진 공간이 있었는데, 그 중 열대 식물, 열대 과일등의 안에는 정말 더웠던듯... 온실외에, 일본 정원 한국 정원 등은 딱히 볼거리가 없었던듯... 차라리 온실의 가운데에 있는 전망대(아파트 8층 높이라고함)에서의 전망이 정말 좋았던 듯합니다.
제주도에 오면 다들 한번씩 먹는다는 황금륭 버거 먹고, 유명한 협재해수욕장으로~ 협재해수욕장은 해운대나 광안리에 비해서 꽤 작은 크기였습니다. 아내와 같이 해변가를 걸으며 사진찍고, 놀다가 바로 옆의 금능해수욕장도 살짝 구경~
그리고 다음 행선지인 제주도립미술관으로 열심히 갔으나... 월요일은 휴관 -_-; 박물관이나 미술관은 가기 전에 휴관인지를 꼭 체크해야할듯... 약간 당황하다가 옆에 있는 성박물관 가려다가 굳이 가고 싶지않아서(ㅋㅋㅋ) 바로 앞의 신비의 도로(예전에는 도깨비 도로)에서 렌터카 기어를 중립에 넣고, 오르막에 올라가는 거(!!! 착시 현상 때문이라는데, 여튼 내리막이 오르막처럼 보임. 그래서 중립기어인데도 오르막에 올라감(?)) 체험해보고, 급히 다빈치 박물관으로 경로 수정~
다빈치 박물관은 오후 8시까지 개관해서 다행히 1시간 넘게 볼 수 있었는데, 이 시대의 천재 중의 천재의 면목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림, 조각 뿐만 아니라, 과학, 물리, 수학, 인체학, 항공학, 해양학, 군사학등 엄청난 업적을 과시하는데, 이전 이태리 밀라노 출장 때 다빈치 박물관보다 더 많은 작품들을 실제로 동작해볼 수 있게 해놓아서 꽤 재미있었습니다. 아내도 레오나르도 다빈치라는 인물에 푹 빠진듯~ 특히 나중에 아이들과 함께와도 과학에 대한 흥미를 끌기 좋을듯합니다.
날씨가 좋아서 바베큐를 하러 숙소로 달려갔으나 가는 도중에 비와 바람..... ㅠㅜ 숙소 안에서 또 고기를 구워먹었습니다...(3일째 고기 ㅋ)
마지막, 넷째날은 숙소에서 아침먹으며, 자욱한 안개를 구경하고(ㅠㅜ) 성산일출봉에 갔습니다. 제주도 10경 중 1경이라는데, 중국 관광객이 워낙 많아서, 한국어보다 중국어가 더 많이 들립니다;; 여튼 안개가 좀 있어도 위에는 괜찮겠지 싶었는데... 위로 갈수록 안개가 심해졌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임신 6개월이라 너무 힘들어해서 많이 미안했다는;;; 다행인건, 올라가는 길이 예쁜 녹색으로(나무가 아니라 거의 잔디) 사진찍기 좋았고, 안개가 너무 많이 끼어서 몽환적인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라고 위로해봅니다;;
원래 점심은 해락원에서 먹으려 했으나, 해락원이 꽤 멀고, 다음 행선지인 섭지코지가 바로 앞이라서 섭지코지로 바로 갔습니다. 간단히 빵으로 점심먹고(저희 부부는 맛보다 관광!), 섭지코지에 입장. 일출봉에서 힘들었던 아내를 위해서 전기자전거를 빌리려하였으나 임산부는 안된다고 하여서 전기카트로 변경. 드라마 '올인' 을 둘다 안 봤기 때문에 남들보다 감흥은 적었을 수 있으나, 등대에서의 시원한 바람과 경치는 좋았습니다. 아내가 휴가 때 한번도 운전을 안했었는데, 전기카트로 잠시 스피드 즐기고~ 그리고 섭지코지의 아기자기한 행복문, 올레 미로등을 거닐었습니다.
이제 거의 공항에 가야할 시간. 네비로는 제주공항을 찍고, 구글맵을 보면서 가는 길을 살짝 바꿔서 해안도로로 드라이빙~ 제주 바다가 정말 에머랄드 빛이라는 것을 새삼느끼면서 바다구경을 실컷했습니다.
그리고... 면세점에서의 쇼핑 :) 본가 & 처가를 위해서 감귤 초코렛을 샀는데, 감귤 초코렛은 제주도 전역에서 동일한 가격이라고 합니다. 좀 이상한게 면세점 안에서도 동일 가격(세금이 없으려나요;;)
우리 부부가 원래 느리게 걸으면서 여유있게 보기 때문에 일정을 짰던 것보다 훨씬 적게 구경했고, 저녁 일정은 대부분 공원을 보는것이었는데 날씨가 안 좋아서(ㅠㅜ) 대부분 숙소에 일찍 왔었습니다. 그런데 좋은 곳은 지나가다가 봐도 보이기 때문에 나중을 위해서 좀 적어보면, 오설록의 정말 예쁜 녹색의 풍경이 멋졌습니다(저녁놀이 질 때쯤 지나가다가 봤는데도 정말 멋졌음) 제주도립미술관은 실,내외에 모두 작품이 있어서, 봄,가을에 다시 왔을 때 가봐도 좋을것 같습니다.
각종 쿠폰이 많으므로, 웹사이트에서 찾아보면 할인쿠폰이 있어서 입장이나, 황금륭버거 1천원정도씩 할인이 됩니다. 저희는 제주사랑이라는 곳에서 렌터카도 하고 할인쿠폰도 같이 했었는데, 아마 다른곳들도 많을것 같습니다. 고기는 제주흑돼지를 하나로 마트(농협)에서 샀는데 꽤 맛있었습니다. 바베큐를 한다면 마트도 괜찮은 선택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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