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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너무 어렵다. 맥주 맛도 모르면서'... 모 맥주 광고에서 나오는 멘트이다.

 문득, 이제는 조금 식상한 표현이기도 한 오픈API 생각이 났다. 예전 이야기이지만, 내가 처음 C# 을 접했을 때가 2000년도였다. 한창 C# 이 나오면서 내세운 것 중의 하나가 웹 서비스의 도래가 올 것이니 이거 C# 과 Visual Studio .NET 으로 준비하면 잘 될거라는 것이었다.

 그 때의 웹 서비스를 돌이켜보면... 장점은 80번 포트를 쓰기 때문에 대부분의 방화벽에 상관없고, 내가 원하는 서비스를 웹으로 해주겠다였고, 단점이 10년이나 지난 내가 지금 봐도 여전히 어려울 정도로 난해하다. 어디에 뭔가를 등록하고, 뭔가를 해줘야하고, 아... 지금 기억도 제대로 안 나는데... 여튼 Visual Studio .NET 의 자동화 기능을 쓰지 않으면 도저히 기본 서비스를 시작하기 힘들 정도였다. 그리고 그 웹 서비스를 쓰려고 해도 이와 비슷한 복잡한 것들이 필요했다.

물론 신기술(!)이니만큼 여기저기서 웹 서비스들을 제공하기 시작했지만... 그렇게 몇년이 지나자 웹 서비스를 제공해준다는 말들은 쏙 사라졌다. 여기서 다시 '조엘' 의 화성인 아키텍쳐가 생각난다. 마치 세상을 바꿀 것 같은 웹 서비스였지만 결국은 그냥 그런저런 한순간의 시대의 트렌드였을 뿐이었다.

하지만 요즘의 오픈API 는 결국 이 웹 서비스와 비슷한 일을 해주지만, 엄청난 파급 효과를 가지고 있다. 수많은 모바일의 어플들이 가져다 쓰고 있다. 당연히 데스크탑의 많은 프로그램들도 쓰고 있다. 뭐가 다를까? 많은 부분들이 있겠지만, 내 생각에는 '쉬운 사용 방법' 에 있는 것 같다.

 간단히 특정 .js 파일을 가져오고, 해당 함수가 구현해주는 인터페이스 - 함수를 사용하면 된다. 어디에 등록하고, 무슨 규약을 지키고 이런건 필요없다.

 프로그래머를 위한 라이브러리나 기술을 만든다면 이런 것을 간과하지 말아야할 것 같다. 프로그래머도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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