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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리눅스 데스크탑의 대세는 우분투(Ubuntu)이다. 최신 하드웨어를 잘 지원하고, 설치도 간편하고 CD 로 체험해볼 수 있으며, 업데이트도 빠르고 쉽다.

 하지만 이 우분투 리눅스의 최신판인 7.10 이 나오면서 한국 유저들에게는 더 멀어진듯하다. 나는 리눅스를 윈도우처럼 가능한 GUI 로만 통해서 쓰며 프로그램을 컴파일한다던지를 하지 않기 때문에 사실 리눅스 초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7.10 이 나오면서 엄청난 버그(-_-)를 가지게 되었다. 바로 한글을 바로 쓸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현재 배포되고 있는 우분투 리눅스 7.10 을 깔면 한글(Korean, Hangul)이 아니라 Amharic 이라는 언어가 기본 언어가 되어 이 언어와 영어가 전환된다. 즉, 글을 쓸 때 Shift + Space 나 한영키를 누르면 Amharic 과 영어가 토글된다. 분명히 한글 언어로 설치를 하고, 한글 메시지를 보면서 설치를 했는데 Amharic 이라는 언어로 설정된다. 이것은 분명 엄청난 버그다. 이 상황에서 어떻게 리눅스 초보들이 깔아서 쓰겠는가. 한글이 안되는데 -_-;;

 이 상황을 고치려면 물론 간단하게 시냅틱 꾸러미 관리자라는 프로그램을 띄워서 scim-hangul 을 설치하고, SCIM Setup 에서 Korean 만 체크하고 다른 언어들의 체크를 지우면 되긴 한다. 하지만 이 과정을 초보자라면 어떻게 알겠는가. 나는 7.4 버젼을 쓰면서 우분투라는 것에 익숙해져있지만, 우분투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나, 컴퓨터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한글쓰기도 어려운 리눅스라고 인식될 것이다.

 우분투 7.4 는 한국 유저들이 정말 쌍수를 들고 환영할만큼 한글에 대한 배려가 잘되어 있었다. 당연히 기본적으로 쉽게 한글을 쓸 수 있었고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한글 메뉴를 보여주는 등 상당히 초보도 쓸 수 있게 되었었다. 사실 윈도우와 리눅스를 데스크탑 분야에서 비교를 하면 윈도우는 정말 설정(이 말은 리눅스도 당연히 설정을 하면 윈도우처럼 한글을 잘 쓸 수 있다는 것)이 잘되어서 판매된다(리눅스는 판매가 아니라 배포이긴 하지만). 하지만 우분투 7.4 가 이렇게 잘 설정된 상태로 배포되었기 때문에 정말 환영했는데, 7.10 로 판올림을 하면서 오히려 이상해져버렸다. 이렇게 되면 다시 설정을 해야하기 때문이며, 기본적인 한글을 쓰기 위해서 설정이라는 작업이 들어가게 되면 당연히 초보자들로부터 멀어지게 될 것이다.

 나의 바램대로 될지는 모르겠지만 7.11 버젼을 빨리 배포하던지 하여 이 '기본 설정 상태' 를 고치는 게 좋지 않을까?

 참고로 7.10 에서 한글로 설치를 했는데도 이상하게 한글 locale 이 적용된게 있고 안되게 있다. 예를 들면 윈도우의 시작 메뉴 같은 게 기존에 '프로그램', '위치', '시스템' 으로 나오던 것이 'Applications', 'Places', 'System' 같이 나오고, firefox 도 영어로 된 메뉴가 나온다. 대략난감 -_-;;

 7.4 로 돌아갈까 고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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